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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공상처리의 부담감

by 온예방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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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알바를 하다가 손을 다쳐서 공상처리를 하게 되었다. 근무지를 가서 공상처리에 대한 협상 아닌 협상을 하는 것이 정말 부담이 되었다. 머릿속에는 그때 윗분이 말씀하신 대로 처리가 될는지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말을 하면 어쩔까 라는 생각도 끊임없이 들었다. 그래도 기도의 은혜는 삶에 늘 넘치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해결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나는 배우자를 대동해서갈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같이 가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더 받아내려고 하는 행태로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윗분께서 '얼마나 돈을 더 받아내려고 전화를 안 하지?'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사소한 사고 같은 것들에도 편두통 전 증상이 올 정도로 예민한 것이 삶인 것 같다. 이러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삶 가운데에서도 이곳이 한시적인 삶일 뿐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아무튼 내 문제일 때는 힘들어도 남을 도와주는 3자가 될 때에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 신기하다. 그래서 하나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나은 것이고, 환자들도 보호자가 있어야 든든함을 느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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