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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매표소의 불친절한 직원?

by 온예방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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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려고 시도하다가 오류가 생겨서 내가 선택한 좌석이 찬 것처럼 표시가 되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말이다. 전화를 하려고 하다가 직접 가서 예매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해서 현장 예매를 했다. 그런데 핸드폰에서는 적용되는 할인이 현장에서는 안된다고 하여서 3000원의 아까운 돈을 내게 되었다. 섬김을 위해서는 몇만 원도 이렇게까지 아깝지 않았는데, 막상 헛돈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너무 아쉬워하고, 기분 나빠하니깐 배우자가 기쁘게 왔는데 신경을 끄라고 하여서 마음을 다잡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주차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설명서대로 했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 그래서 여직원에게 "주차등록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라고 물어보았는데, 뭐라 뭐라 얘기하며 빠르게 지나갔다. AI 같았다. 나도 그렇게 못 듣는 사람이 아닌데 뭔가 뻘쭘하고 어리바리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분을 몇 번 주시하였다. 나름 소심한 복수 아닌 복수 같은?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그래서 참으로 연약함이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내가 알바를 하면서 느낀 건데,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말이다. 조금만 깊게 인생을 산다면 내가 아니라 너의 인생을 좀 더 생각할 줄 아는 지혜로움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내 중심적인, 그래서 남들에게 좋은 판단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었는데, 이제 조금씩 주위를 보게 된다. 감사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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