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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글쓰기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독을 이긴 날, 진짜 회복이 시작됐다

by 괴수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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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중독은 의지로 다스릴 수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감사하다. >

 

어제 새벽까지 미디어에 빠져 지내다 보니, 분명 재미는 끝이 없는데 현실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무엇보다 마음의 평안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며칠이고 계속 미디어에 몰두할 수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중독 후에는 정신이 번쩍 들고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미 소중한 시간은 씁쓸하게 흘러가 버린 뒤였다. 특히 유튜브는 콘텐츠의 소스가 너무 많아 끝이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졌다.

사진: Unsplash의Szabo Viktor

 

 

그러다 문득, 우리 가정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무의식적으로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몰려왔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안 좋은 감정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마음 상태가 아니야’라는 자각도 함께였다.

사진: Unsplash의Bernd 📷 Dittrich

 

 

오늘 아침엔 정수기 필터 교체 예약이 9시 30분에 있었고, 아이의 아침도 챙겨야 했다. 그래서 설교 말씀을 크게 틀어두고 집안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참 놀라웠던 것은, 바로 그 설교의 주제가 ‘의지’였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께서 내 상태를 아시고, 미래의 상황까지 미리 아시며 준비해 두신 섭리적인 역사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동안 이렇게 생각해 왔다.

 

"나는 의지가 약해서 미디어 중독을 끊지 못해.
그저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핸드폰과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도록 애쓰는 게 최선이야."

 

나는 진심으로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 방법은 단지 멀리하고 피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멀리하듯, 나도 미디어 자체에 각성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도망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오늘 설교는 그런 내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고, 그것은  지성(知), 감성(情), 의지(意)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의지는 지성과 감성이 흔들릴 때, 죄를 짓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컨트롤 타워와 같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의지는 단순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힘써 지켜야 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주님, 도와주세요"라는 기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세우고, 그것을 훈련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였다.

 

나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주 말하곤 했다.

 

“왜 한국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겼겠어?
그만큼 우리가 의지가 약하다는 거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정작 나는 인격이 무엇인지, 의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이제야 깨닫고 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크게 다가온 감정은 감사함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성경 말씀을 접했지만, 결국 말씀은 세상 지식처럼 머리로 공부해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마음으로 깨달아지는 것이라는 진리를 오늘 또 한 번 체험하게 되었다.

 

결국, 중독을 이겨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의지였다.

 

이제부터는 나의 의지를 세우고, 그것을 근육처럼 단련하기 위해 죽도록 힘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의지가 단단해지는 데에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경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강력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일어난다는 것을 오늘 분명히 알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가정은 말씀을 중심에 두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의지를 훈련하고 자라나게 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멀고 먼 길을 돌아왔지만, 지금 이렇게 다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진: Unsplash의James Fitzgerald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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