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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며느리 리포트> -김옥주, 며느리 도리

by 온예방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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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며느리 도리라는 것이 따로 있을 수 있을까? 솔직히 우리 사회에 시월드라는 안 좋은 인식은 소중하고도 귀한 자식들을 이혼의 길로 만드는, 그러니깐 그까짓 풍습? 하나 지키려다가 다른 가정을 깨트리는 악습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같이 여성들이 종살이하듯이 살지도 않았으며 갈수록 그러할 것이므로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이 깊게 뿌리내린 어른들의 생각들에 맞추어 살 수만은 없는 것이다.

 

몇 년 전, 며느리에 대한, 그리고 시댁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할 때에 이것저것 책을 사다가 '며느리 리포트'란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글을 다 읽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엉엉 울면서 봤다. 책 속에 나오는 며느리처럼 살지도 않을 것이고, 살지도 못할 것이다. 

 

'며느리 리포트'에서 나오는 시댁은 엄마 시대의 느낌은 나는데, 그나마 양반이다. 기독교 집안이라서 그런지 며느리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깊음이 느껴진다. 

 

내가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내 선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사랑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하게 되었다. 나는 며느리 도리라든지 명절날에 의례 여성들만 부엌에서나 음식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는 그런 문화가 정말 정말 너무나도 끔찍이 싫다. 알레르기가 돗는다고 해야 할까? 사람이 싫은 건 아닌데 그러한 문화가 토 나오게 싫다. 

 

서로 즐거운 명절이 되려면 같이 도와야 하건만 여자들만이 눈치 보는 상황은 기분이 너무 상한다. 이런 시대에 백종원 아저씨가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왜 시댁의 남자들이여! 손에 물 한 방울 묻히는 것을 싫어하는가! 그대들이 연약한 자여서 그러한 것인가? 

 

가정의 평화를 위한다면 팔을 걷어 부치라! 그대들은 딸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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